밀다가도 당기고, 당기다가도 밀어내는 것.<br /><br />흔히 '밀당'이라고 하죠.<br /><br />상대방이 필요한 상황에서 미묘한 심리 싸움을 할 때 쓰는 관계 방식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한국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중국이 외교적으로 '밀당'을 하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한동안 북한에 냉랭했던 중국인데요.<br /><br />이렇게 보란 듯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, 정말 '밀당'하는 걸까요?<br /><br />6.25 전쟁 이후 중국과 북한은 서로 혈맹관계라고 부르는 사이가 됐었습니다.<br /><br />6.25 전쟁 당시, 중국에서 많은 병력이 투입돼 북한을 도와줬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순조로운 듯했던 북중관계는 1992년 한중수교로 잠시 얼어붙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, 2000년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으로 양국관계는 다시 사이가 좋아졌고, 중국은 경제적으로도 북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지난 2010년,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 60주년을 맞아 중국은 북한과의 '혈맹관계'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6.25 전쟁은 북-중 양국의 위대한 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중국 CCTV 보도 (지난 2010년) : 시진핑 부주석은 '위대한 항미원조전쟁 (6.25전쟁)은 평화를 수호하고 침략에 대항하는 정의로운 전쟁으로 북-중 양국 인민군의 위대한 승리'라고 말했습니다.] <br /><br />북한과의 혈맹관계를 부각시킨지 얼마 지나지 않아, 중국은 북한에 대해 냉랭한 입장을 취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2011년,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했고, 중국통으로 알려진 장성택을 숙청하면서 북중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게 됩니다.<br /><br />이후, 중국이 북한을 밀어내는 모습은 계속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2014년, 시진핑 주석이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면서 양국의 전통적 혈맹관계가 통째로 흔들리는 모양새였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최근까지도 중국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는 냉랭했습니다,<br /><br />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보낸 축전입니다.<br /><br />조선노동당 위원장에 선출된 김정은에게 보낸 것인데요. <br /><br />'김정은 동지'라는 호칭이 빠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다른 국가의 당 지도자에게 보낸 축전에서 '동지' 호칭을 사용한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하오 / 한반도 전문가 (지난 5월) : 축전을 보면 지금 상황에서는 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2618033762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